Ⅰ. 서론
심리검사는 각각의 개인의 지능과 능력, 성격 등과 같은 다양한 심리특성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검사의 유형은 측정되는 내용과 검사 제작방법에 따라 객관형 검사와 투사검사로 나눌 수 있다. 표준적인 질문을 사용하여 구조화된 형식 속에서 답변하는 객관형 검사와 달리 투사검사는 덜 구조화되어 있는 검사방식이다. 수검자의 반응에 제한이 없으며 검사 지시문 또한 매우 단순하거나 모호한 언어를 사용한다. 또 시각적 자극을 주어 개인마다 나타나는 다양한 반응을 보고 평가하는 검사 방법이다. 투사검사의 예시와 장단점,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기술해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투사검사의 개념
투사검사는 투사 기법을 사용한 검사로 객관적 검사에 비하여 덜 구조화된 검사이다.
비구조화되고 대부분 애매한 자극 대한 반응에서 수검자의 심리적 성격 특성이 드러낼 수 있다고 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욕구, 소망, 갈등 등과 같은 면을 드러내게 된다. 투사 검사에서 말하는 ‘투사’란 ‘통각 왜곡’으로 각 개인의 주관적인 상태가 지각의 영향을 주는 상태로 객관적인 지각 과정을 무시한 주관적 지각, 즉 통각 왜곡의 한 형태로 본다.
자극 재료는 비구조화된, 간접적인 방법이 특징이다. 투사 기법은 인간의 무의식적인 성격 특성을 드러내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수검자들은 자신의 반응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알 수 없다. 또한 성격의 부분이 이 아닌 전체적인 성격에 초점을 맞춘다. 수검자는 검사 목적을 인식하지 못하고, 반응에 대한 자유가 있어 다양한 차원(욕구, 적응, 진단 범주, 자아강도)에서 해석할 수 있다.
투사검사의 장점으로 검사자와 수검자 사이의 라포 형성에 매우 도움이 되며, 수검자 스스로의 자존감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비언어적인 자극을 사용할 경우 언어적 이해력에 제한이 있는 수검자에게도 실시가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반응을 왜곡하기 힘들다. 일부 투사 기법에서 일부 왜곡 반응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숙련된 평가자를 속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투사검사는 표준화된 절차가 부족하며 채점과 해석 과정에서의 객관성이 부족한 현실이다. 객관적이어야 하고 해석 과정의 신뢰도가 규준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자 또는 해석자에 따라 다르게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검사 해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타당도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공존 타당도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임상 실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투사 기법으로 로샤 검사(잉크 흔적 검사, Rorschach Inkblot Test), 주제 통각 검사(TAT, Thematic Apperception Test)와 문장완성검사(Sentence Completion Test)의 등이 있다.
2. 주제통각검사
가) 주제 통각 검사의 개념
주제 통각 검사(Thematic Apperception Test : TAT)는 Murray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임상 심리학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이야기 구성 방식의 투사적 검사이다.

TAT는 일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나이와 성별의 인간 인물이 있는 20장의 사진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남성과 여성에게는 다른 사진이 사용되지만). 사진의 하위 집합은 다른 사진이 다른 심리적 주제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문제의 성격에 따라 선택된다. 수험생은 그림을 보여주고 네 가지 구성 요소를 포함하여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요청받아, (1) 그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2) 그림으로 이어진 것; (3)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4) 그림 속의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말하고 검사자는 분석을 위해 이야기를 그대로 기록한다.

애매한 자극으로 이루어진 로샤 검사와 다르게 비교적 구조화된 자극으로 이루어져 있고 복잡한 언어 반응과 표현을 요한다. 수검자의 성격을 잘 드러낼 뿐 아니라 ‘지금-여기’를 잘 포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제 통각 검사는 다른 심리 검사를 보완하는 검사 방법으로 개인의 독특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TAT = 개인(욕구) × 환경(압력)
TAT에서 나타나는 지각은 수검자의 전의식 혹은 무의식적 수준에 있던 내적 욕구와 공상에 따라 의식화되고 변형되며 왜곡되는 형태로 표현된다.
즉, 순수한 지각 과정이 아닌 통각 과정을 의미한다. 또한 여러 가지 체계로 해석이 발달되었다. TAT는 이야기를 둘러싼 다양한 성격의 특성과 심리 기능을 이해하고 해석이 가능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감추고 싶은 만큼 표현하고 싶은 욕구 또한 내재되어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라고 볼 수 있다.
나) 주제 통각 검사의 장점과 단점
TAT는 의식적인 행동이 아닌 그 이면의 암묵적인 동기를 측정하기 때문에 단기 행동이 아닌 장기 행동에 영향을 준다.
평가자의 다양한 해석 방법과 수검자의 이해의 정도에 따라 동일 수검자에 대한 임상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타당도와 신뢰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로샤 검사와 마찬가지로 결과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TAT는 성격에 대한 포과적인 평가를 제공해주며 창의성, 정서 수준, 문제 해결 기술과 같은 영역을 측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의식적인 저항으로 다른 차원의 개인사가 드러나는 등 직접적인 질문에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주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 다른 투사 검사와 다른 점
주제 통각 검사는 수검자의 무제한적인 자유와 확산적 사고를 요한다.
형식적인 사고의 측면이 아닌 ‘내용’을 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투사 검사와 차이를 가지고 있다. TAT의 그림 카드는 ‘사회적 장면’이 연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다양한 대인관계 상황 속에서 경험과 내적인 갈등과 이드(id)와 자아(ego), 초자아(superego) 사이의 욕구의 위계 등과 같은 역동적인 측면을 볼 수 있다.
의식하지 못한 억압되어있는 내재된 경향성을 노출할 수 있게 해주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Ⅲ. 결론
현재 임상 심리학에서 심리 평가는 수검자의 전반적인 심리 상태와 함께 기능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각의 검사를 통해 수검자의 발달상의 문제나 심리적 문제에 대하여 특징이 나타나는데 이 결과에는 반드시 타당성과 신뢰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투사검사는 개인이 가진 심리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석에 있어서 규준 자료가 필요하다. 또한 검사자 또는 평가자의 성향, 선호하는 가설 등을 반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하며, 통계적인 분석이나 실험설계 등 제한점 많기 때문에 정확한 공존 타당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확한 심리검사의 해석을 위해서는 평가자의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과잉 해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특정 검사의 반응만을 보고 진단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 섣부른 판단과 단정을 내리지 않고 투사검사로는 알 수 없거나 표현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적 문화에 맞도록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임상심리학 제7판 / Timothy J. Trull / 시그마프레스 / 2008
임상심리검사의 이해 2판 / 김재환 외 8인 공저 / 학지사 / 2014
심리 평가의 최신 흐름 / 이우경, 이원혜 / 학지사 / 2012
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 / 김중술, 이한주, 한수정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 2003
이미지 출처 / Psychestydy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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